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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서의 개요와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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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0 7,197 2001-08-31 10:55
4. 다니엘서의 개요

다니엘서는 내용의 구분에 따라서 역사적 부분(1장-6장)과 예언적 부분(7장-12장)으로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으며 각 장은 이 테두리 안에서 상호 연관돼 있다.

가. 역사적 부분(1장-6장)

1장 : 역사적 서론으로 제1차 바벨론의 포로와 이에 따른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의 바벨론에서의 생활, 교육 및 준비기간
2장 : 느브갓네살의 예언적 꿈과 다니엘의 선지자적 사명의 시작
3장 : 세 친구들의 풀무불의 시련과 종교 자유의 원칙에 관한 교훈
4장 : 느브갓네살의 개인적 미래에 관한 꿈과 그 결과에 의한 회개와 참된 경배
5장 : 벨사살의 마지막 잔치와 바벨론의 멸망
6장 : 다니엘의 재등용(再登用)과 사자굴의 시련 및 메대의 단편적 역사

나. 예언적 부분(7장-12장)

7장 : 네 짐승과 작은 뿔의 표상으로 소개되는 예언과 심판에 관한 서론적 기별
8장 : 수양과 수염소 및 작은 뿔의 표상으로 소개되는 구체적인 예언과 성소에 관한 예언적 기별
9장 : 성소의 회복과 백성을 위한 다니엘의 중재와 성소에 관한 예언적 해석
10장 : 다니엘의 마지막 중재와 단면적(斷面的)인 역사의 배후공개 (10:1-11:1)
11장 : 마지막 때를 포함한 장래의 역사에 대한 구체적인 예언과 해석 (11:2-12:3)
12장 : 마지막 때에 관한 부가적 예언과 다니엘 개인에 대한 약속(12:4-13)

이러한 구분 외에도 다니엘 당시로부터 그리스도의 재림까지 이 땅 위에서 전개되는 선과 악의 대쟁투를 중심으로 아래와 같이 네 구분의 계시로 적절히 나눌 수 있다.

1. 첫번 째 계시(2장)

세상 역사의 정치적 국면에 역점을 둔 계시로 마침내 하나님의 영원한 통치가 이루어질 세상의 종말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하나님이 계획하신 구속의 경륜의 진행을 위해 느브갓네살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협력해야 할 필요를 제시함.

2. 두번 째 계시(7장)

첫번째 계시를 보다 구체적으로 보충하는 한편 이들 대제국들이 세상을 통치하는 동안 하나님의 백성들이 당할 경험이 예언으로 강조됨과 동시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하나님과 그 분의 백성들의 궁극적 승리를 예고함.

3. 세번 째 계시(8장, 9장)

두번째 계시를 보충하면서 성소제도에 드러난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과 목적에 도전하는 집요한 사단의 시도가 폭로됨과 아울러 끝까지 그분의 구속의 경륜을 관철시키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그 일정표인 2300주야의 발표로 구체화 되고 성전의 재건과 메시야의 출현과 죽으심, 그리고 그 결과로 가능한 하늘 성소의 봉사와 정결로 표현된 대속죄일의 표상(재림전 조사 심판)이 진술되어 있음.

4. 네번 째 계시(10장-12장)

이전의 여러 계시들을 가장 구체적으로 종합하여 정리(整理)하는 한편 마지막 시대의 성도들을 위해 마지막 때에 관한 사건과 기간과 기별과 보상을 제시하고 있다.

5. 다니엘서의 주제

1. 마지막 때에 관한 책

다니엘서는 근본적으로 세상 역사의 끝에 관한 기별이다. 다니엘 자신도 자신이 받은 계시의 많은 부분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했으며, 그것들은 마지막 때가 되기 전에는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보류(保留)되었다. 정해진 마지막 때가 되면 이 책은 열릴 것이었다(단 12:3, 8:17, 12, 13, 10:14). 다니엘서는 계시적(apocalyptical)임과 동시에 종말적(eschatological)인 책으로 심판을 비롯한 세상 역사의 종말적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감람산 설교(The Olivet Discourse)로 알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설교에 예루살렘과 "세상 끝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까"(마 24:3) 묻는 제자들에게 마지막 때에 있을 일련의 징조들을 말씀하신 후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14)고 결론을 지으셨다. 그리고 이러한 끝에 관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증하기 원하면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 바"를 "읽는 자는 깨달을 진저"라는 말로 귀결지음으로써 다니엘서가 "마지막 때", "세상 끝"에 관한 책임을 확인하게 된다.

실제로 이 사실이 다니엘서에 쓰여진 "마지막 때"(the time of the end)라는 용어의 용례(用例)에서도 분명해진다. 즉, "마지막", "끝"이라는 히브리어 명사 "케츠"(qe?, ??)가 구약성경에 67회 나타 나는데 17회가 다니엘서에 나온다. 그리고 "때"를 나타내는 히브리어 "에드"('e?)와 함께 쓰인 "에드 케츠"('e? qe?),즉 "마지막 때"라는 말은 구약성경 전체에 5번 나오는데 모두 다니엘서에만 나타나 있고 그것도 예언 부분인 8장 이후에 집중돼 있어 명실공해 다니엘서가 "마지막 때"에 관한 책임을 확증하고 있다.

2. 심판에 관한 책

다니엘서의 주제가 "마지막", 즉 "즉"에 관한 것이라면 그것은 동시에 심판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성경의 제시하고 있는 종말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감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 . .두번째 나타나시리라](히 9:28).

[일의 결국(끝)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전 12:13, 14).

이러한 과정에서, 개인의 일생과 역사의 끝에는 심판이 있고 그후에는 이 심판의 결과를 응보하시기 위한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게 된다(계 22:12). 이러한 사실이 세상의 마지막 때를 위해 기록된 책, 요한계시록에서도 분명해진다. 세상역사의 종국에 이르러 "심판하실 때가" 이르렀음을 알리는 경고가 먼저 있고(계 14:7), 그 후에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어 행한대로 갚아주신다(계 14:14, 15). 이 사실이 성경이 속한 히브리 문학의 독특한 구조인 평행법(parallelism)에 의하여 다니엘서를 분석해 볼 때 한층 일목 요연하게 된다.

1. 집중적인 평행구조
(장) 1(총론)

2

3

4

5

6

7

8

9

10

11

12

A

B

C

C1

B1

A1

D

E

E1

D1

A2

2. 교차 대구적 구조

1

2

3

5

4

6

7

10

8

11

9

12

그 타당성이 확인된 이상의 문학 구조에서 확연해진 것은 무엇인가. 다니엘서의 중심은 7장에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다니엘서의 중심인 7장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는가. 그것이 곧 다니엘서의 중심이 되는 주제인 것이다.

[내가 보았는데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이가 좌정하셨는데. . . 그에게 수종하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 시위한 자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놓였더라](단 7:9, 10).

예기했던 대로 세상의 마지막 때에 관한 책 다내엘서의 중심 주제는 심판이다. 이 사실은 본서의 기자요, 동시에 책명이기도 한 다니엘(Daniel)의 히브리 이름의 뜻은 바로 "하나님은 나의 재판이시라"(God is my judge)이다.

그런데 이러한 심판이 베풀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다니엘서에 언급된 심판은(7:9, 10) 최후의 집행심판이 아니라 "책들을 펴"놓고 진행하는 예비적인 조사심판(調査審判)이다. 그것은 재림시에 죽은 자들가운데서 누가 의인으로서 첫째 부활에 참여하여 영생을 얻게 되는 하나님의 백성이(단 7:4) 될 수 있도록 그리스도의 의로써 옹호되어야 하는지 결정되는 과정이다(7:22). 그것이 혼인잔치 전에 손님들의 예복을 점검하는 과정인(마 24:8-14)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예비 재판을 재림 전의 조사심판(Investigative judgment), 혹은 재림전 심판(Pre-Advent judgment)으로 부르고 있다.

3. 성소에 관한 책

그리하여 다니엘서의 논제는 "마지막", 곧 "끝"이요, "끝"에는 "심판"이 있고, 이 심판에 따라 영원한 운명이 결정나게 된다(행 17:30, 24:25, 마 12:36, 37). 그런데 이러한 심판이 베풀어지는 장소는 어디인가. 재판은 본래 법과 법관이 있는 법정에서 베풀어지듯, 재림 전의 조사심판도 하나님의 율법인 십계명이 보관돼 있고 재판장이신 하니님이 좌정해 계시는 성소(聖所)임에 틀림없다(출 25:17-22). 신구약 성서의 모든 재판이 하늘이나 땅의 성소(성전)에서 베풀어졌음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다니엘서의 중심인 7장에서 심판의 장면이 공개되고 그 목적이 언급된 후 8장에서는 그 심판이 베풀어지는 장소와 심판의 내용, 그리고 심판의 때가 명시된 것은 자명한 논거인 것이다.

[그가 네게 이르돼 2천 3백 주야 까지니 그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함을 입으리라](단 8:14).

이와 같은 심판의 결과로 마침내 이 세상에서 죄와 죄인이 영원히 제거되고 12장에서는 다니엘을 포함한 모든 의인이 보상을 받게 되며 악인은 징벌을 당하게 된다.

4. 재림과 인자(人子)에 관한 책

이와 같은 재림 전의 조사심판이 있은 후에는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게 되며(히 9:28, 계 14:14) 조사심판의 결과에 따라 각각 행한대로 갚아주실 것이다(계 22:12, 마 16:27). 이러한 재림의 때에 영원한 하나님의 통치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처럼 다니엘서의 모든 결론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그분의 영원한 통치에 있는 것이다(단 2:44, 45, 7:14, 18, 22, 12:1-3).

그런데 이러한 재림에 임하시는 그리스도의 특수한 명칭은, 예수께서 스스로를 명명(命名)하신 유일한 명칭인 "人子"(the Son of man)인데, 바로 다니엘서에도 그러한 "인자"(Son of man)가 등장하고 있어 다니엘서의 계시가 공관 복음서의 계시록이나 요한 계시록과 마찬가지로 종말에 관한 계시적 기별(apocalyptic message)임을 확신하게 된다.

이리하여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속성을 옹호하시는 의로운 심판을 성소를 통하여 베푸시고 마침내는 죄와 불의를 완전히 제거하시고 승리하실 것임이 다니엘서 각 장마다 편만해 있는 기별이다. 이리하여 하나님과 관련된 모든 것 즉 하나님의 율법, 하나님의 성소,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방법,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능력은 마침내 승리할 것임이 가장 분명하게 보증되어 있다.

☆다니엘서 각장에 나타난 하나님의 승리

1장 : 하나님의 방법과 지혜의 승리-악한 바벨론에서 다니엘과 세 동무의 승리(1:9-10)
2장 : 하나님과 하나님의 왕국의 승리-느브갓네살이 하나님을 인정하고 경배함(2:19-28, 44-49)
3장 : 하나님과 하나님을 대표하는 백성의 승리-느브갓네살이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에 굴복함(3:15-30)
4장 : 하나님의 결정적 승리-느브갓네살이 찬양하고 온전히 굴복함 (4:2, 3, 34-37).
5장 : 하나님과 그 백성의 승리-반역적인 바벨론이 영원히 멸망함(5:12-30)
6장 : 하나님과 그 분의 신실한 선지자의 승리(6:22-28)
7장 : 하나님과 인자(人子)와 성도의 승리(7:13, 14, 18, 22, 27).
8장 : 악의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종국적인 승리(8:13, 14)
9장 : 죄악을 끝내시는 메시야의 승리(9:24-27)
10장 : 악의 세력에 대한 미가엘의 승리(10:13, 20)
11장 : 끊임 없는 악의 도전에 대한 하나님의 연속적인 승리(11:4, 14, 25, 45)
12장 : 대군 미가엘의 최후의 승리(12:1-4, 10, 13).

요한 계시록이 하늘 성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구속의 경륜의 종결을 주제로 하고 있다면 다니엘서는 지상 성소를 에워싸고 일어나는 구속의 경륜의 진전 즉 선악의 대쟁투의 단면(斷面)을 하늘 성소와 연관시켜 공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소에 나타난 구속의 경륜의 빛으로 다니엘서의 주제를 이해할 때에만 이 위대한 기별의 진의(眞意)를 파악하게 될 것이다.